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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감소증의 증상 및 예방을 위한 관리

by junadream 2025. 4. 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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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이가 들수록 걸음이 느려지고, 물건을 들기 어렵거나 쉽게 피로해지는 경험을 하게 됩니다. 이는 단순한 체력 저하가 아니라 '근감소증(Sarcopenia)'이라는 의학적 현상일 수 있습니다. 근감소증은 주로 노화와 함께 발생하는 근육량 및 근력 감소 현상으로, 신체 기능 저하와 낙상 위험 증가 등 삶의 질을 크게 떨어뜨릴 수 있는 질환입니다.

최근에는 40~50대 중년층에서도 근감소증이 조기에 나타나는 사례가 늘고 있으며,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활동량이 줄어들면서 젊은 층에서도 위험 인식이 확대되고 있습니다. 이 글에서는 근감소증의 주요 증상, 원인, 그리고 예방 및 관리 방법에 대해 자세히 살펴보겠습니다. 

1. 근감소증의 주요 증상: 보이지 않는 노화의 시작

근감소증은 처음에는 뚜렷한 증상이 없지만, 점차 일상생활에서 다양한 불편함으로 나타납니다. 특히 아래와 같은 변화가 눈에 띄게 나타날 경우 근감소증을 의심해 볼 수 있습니다.

  • 걷는 속도가 느려짐: 평소보다 발걸음이 무거워지고, 걷는 속도가 점점 줄어들며 계단 오르기가 어려워집니다.
  • 악력 감소: 물건을 쥐는 힘이 약해지고, 병뚜껑을 열기 어렵거나 손목에 통증이 생깁니다.
  • 피로감 증가: 가벼운 집안일만 해도 쉽게 지치고, 회복에 시간이 오래 걸립니다.
  • 균형 감각 저하: 중심 잡기가 어려워지며, 자주 비틀거리거나 낙상의 위험이 커집니다.
  • 체중은 그대로인데 체형이 변화: 체지방 비율이 증가하고 근육량이 줄어들면서, 전체적인 체형이 흐트러지고 옷맵시가 달라집니다.

이러한 증상은 서서히 진행되기 때문에 일반적인 노화 현상으로 오해하고 방치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하지만 조기에 발견하여 관리하면 충분히 회복과 예방이 가능한 상태이므로, 경미한 변화라도 놓치지 않는 것이 중요합니다.

2. 근감소증의 원인: 단순 노화 이상의 복합 요인

근감소증은 단순히 나이가 들었기 때문만은 아닙니다. 다음과 같은 복합적인 원인들이 작용하여 근육 손실을 가속화시킵니다.

  • 운동 부족: 나이가 들수록 활동량이 줄어들고, 앉아 있는 시간이 많아져 근육 사용이 줄어들게 됩니다.
  • 단백질 섭취 부족: 노년층은 소화 기능 저하로 단백질 섭취가 부족해지기 쉬우며, 이는 근육 합성 능력 저하로 이어집니다.
  • 호르몬 변화: 남성의 테스토스테론, 여성의 에스트로겐 감소는 근육량을 감소시키는 데 큰 영향을 줍니다.
  • 염증 및 만성 질환: 당뇨, 심장병, 만성 신장질환 등은 근육 손실을 촉진하는 인자로 작용할 수 있습니다.
  • 스트레스 및 수면 부족: 스트레스 호르몬은 근육 분해를 촉진하며, 깊은 수면 부족은 성장호르몬 분비를 억제합니다.

이 외에도 흡연, 음주, 약물 복용(특히 스테로이드 계열) 등이 장기적으로 근육 손실을 일으킬 수 있어 생활 전반적인 관리가 필요합니다.

3. 근감소증 예방과 관리를 위한 생활 습관

근감소증은 조기 예방과 생활 습관 개선만으로도 충분히 막을 수 있습니다. 근육은 나이가 들어서도 얼마든지 만들어지고 유지될 수 있기 때문에, 지금부터라도 다음과 같은 방법을 실천해 보시길 권장합니다.

① 근력 운동과 유산소 운동 병행

근력 운동 중인 중년 남성의 모습

근육 유지에는 근력 운동이 핵심입니다. 맨몸 스쿼트, 계단 오르기, 아령 들기, 밴드 운동 등 자신에게 맞는 강도로 꾸준히 실시해야 합니다. 여기에 걷기, 자전거, 수영 등의 유산소 운동을 병행하면 근육 내 혈류와 대사 기능이 향상되어 근육 생성에 도움을 줍니다.

② 고단백·균형 잡힌 식사

단백질은 근육 생성의 핵심 영양소입니다. 체중 1kg당 1.2g 이상의 단백질 섭취가 권장되며, 동물성(계란, 생선, 육류)과 식물성(두부, 콩, 견과류)을 골고루 섭취해야 합니다. 또한 비타민 D, 칼슘, 마그네슘 등 근육 대사에 필요한 미량 영양소 섭취도 함께 고려해야 합니다.

③ 충분한 수면과 스트레스 관리

수면 중에는 성장호르몬이 분비되어 근육 회복과 합성에 도움을 줍니다. 하루 7~8시간의 숙면을 유지하고, 스트레스가 과도할 경우 명상, 요가, 산책 등의 방법으로 긴장을 해소해야 합니다.

④ 정기적인 체성분 검사와 운동 루틴 점검

근감소증은 외형만으로 판단하기 어려우므로, 6개월~1년에 한 번 체성분 분석기를 통해 근육량과 기초대사량을 확인해 보는 것이 좋습니다. 운동 루틴도 주기적으로 점검하고, 무리한 운동보다 꾸준함을 유지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근육은 건강한 노년을 위한 최고의 자산입니다

근감소증은 단순히 힘이 빠지는 문제가 아니라, 삶의 질과 직결되는 중요한 건강 문제입니다. 근육은 우리의 몸을 지탱하는 기반이며, 질병과 낙상, 우울감까지 예방하는 중요한 방어막 역할을 합니다.

근감소증은 누구에게나 찾아올 수 있지만, 조기에 인식하고 올바른 생활습관을 실천한다면 충분히 예방할 수 있습니다. 오늘 하루 10분의 걷기와 한 끼의 단백질 식사로부터 근육 건강은 시작됩니다. 지금부터라도 근육을 돌보는 삶, 늦지 않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