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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목터널증후군 증상과 원인, 자가 진단법, 예방 생활습관

by junadream 2025. 4. 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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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인의 일상에서 ‘컴퓨터’는 필수 도구가 되었고, 이에 따라 장시간 책상에 앉아 키보드와 마우스를 사용하는 생활이 보편화되었습니다. 하지만 이러한 작업 환경이 누적되면 ‘손목터널증후군(수근관증후군, Carpal Tunnel Syndrome)’이라는 질환을 야기할 수 있습니다. 손목터널증후군은 초기에는 가볍게 넘기기 쉽지만, 적절한 대처가 없을 경우 통증과 감각 이상으로 이어지며 손 기능에 큰 영향을 줄 수 있습니다. 이 글에서는 손목터널증후군의 주요 증상과 원인, 그리고 간단하게 확인할 수 있는 자가 진단법과 생활 속 예방 팁까지 상세히 알려드리겠습니다.

책상에서 손목을 지그시 누르며 통증을 느끼는 직장 남성의 모습

1. 손목터널증후군의 주요 증상과 원인

손목터널증후군은 손목 부위의 ‘수근관(carpal tunnel)’이라 불리는 좁은 통로 안을 지나는 정중신경이 압박을 받아 발생하는 신경 압박 증후군입니다. 수근관은 인대와 뼈로 둘러싸여 있어 구조적으로 여유 공간이 적기 때문에, 손목을 자주 구부리거나 무리한 사용이 반복되면 염증이나 부종이 생겨 신경을 압박하게 됩니다. 대표적인 증상은 다음과 같습니다:

  • 엄지, 검지, 중지 손가락의 저림: 특히 밤늦은 시간이나 이른 아침에 증상이 더욱 심해져 손목과 손가락에 저릿한 느낌이 강하게 느껴지며, 가끔은 손을 가볍게 털어야만 통증이나 뻣뻣함이 잠시나마 풀리는 듯한 느낌을 경험하기도 합니다.
  • 손바닥 통증 및 무감각: 정중신경이 분포하는 손목에서 손바닥, 그리고 엄지·검지·중지까지 이어지는 부위에서 저릿하거나 무딘 감각 이상이 나타나며, 때로는 따끔거림이나 찌릿한 통증이 동반되기도 합니다.
  • 손목 통증: 마우스를 오래 사용하거나 손목을 구부린 자세로 장시간 작업 후 심해지는 경향이 있습니다.
  • 물건을 자주 떨어뜨림: 감각 이상이 심해지면 손의 힘이 약해지고, 작은 물건을 집거나 잡는 데 어려움이 생깁니다.
  • 두꺼워진 손목 인대: 만성화되면 손목 앞부분이 단단하고 두꺼워진 느낌이 들 수 있습니다.

원인으로는 반복적인 손목 사용, 잘못된 타이핑 자세, 장시간의 마우스 사용, 스마트폰 과사용, 여성 호르몬 변화(특히 임신·폐경기 여성), 당뇨, 갑상선 질환 등이 손목터널증후군 발병과 관련이 깊습니다.

2. 집에서 간단히 해보는 자가 진단법

손목터널증후군의 초기 증상은 흔히 단순한 근육통이나 일시적인 피로로 오해되기 쉽습니다. 그러나 방치할 경우 신경 압박이 더욱 심해져 손가락 저림이나 손목 통증이 일상생활에 큰 불편을 초래할 수 있으므로, 조기에 증상을 인지하고 즉각적인 대응을 하는 것이 매우 중요합니다. 다음은 병원을 찾기 전 가정에서도 간단히 따라 해 볼 수 있는 손목터널증후군 자가 진단법입니다.

① 팔렌 테스트 (Phalen’s Test)

두 손등을 맞대고 손목을 90도로 구부린 상태로 약 30~60초간 유지합니다. 이때 손가락이나 손바닥, 손목 부위에 저림이나 통증이 발생한다면 손목터널증후군 가능성이 있습니다.

② 티넬 징후 (Tinel’s Sign)

손목 앞쪽(손바닥과 손목 사이)에 있는 수근관 부위를 가볍게 두드려 봅니다. 이때 손가락 끝으로 찌릿하거나 전기가 통하는 듯한 느낌이 든다면, 정중신경이 자극받고 있는 상태일 수 있습니다.

③ 야간/아침 증상 체크

아침에 일어났을 때 손이 저리거나, 자는 동안 손이 저려서 깼던 적이 있다면 이는 수면 중 손목이 구부러져 정중신경이 눌리고 있다는 신호입니다. 자가 진단법에서 이상이 느껴졌다면 가볍게 넘기지 말고, 조기 진료를 통해 정확한 진단을 받는 것이 좋습니다. 방치할 경우 신경이 비가역적으로 손상되어 수술이 필요한 단계로 진행될 수 있습니다.

3. 손목터널증후군을 예방하는 생활 습관

손목터널증후군은 예방이 가능하며, 특히 책상 생활자라면 다음과 같은 습관을 꾸준히 실천하는 것이 매우 중요합니다.

  • 올바른 자세 유지: 손목이 키보드보다 낮아지거나 과도하게 꺾이지 않도록 평평한 자세를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며, 손목에만 부담이 집중되지 않도록 손바닥 대신 팔 전체로 체중을 고르게 분산시켜야 합니다. 이를 위해 의자 높이를 조절하여 팔꿈치가 대략 90도 각도를 이루게 하고, 어깨와 팔에 긴장이 가지 않도록 편안하게 유지하는 것이 좋습니다. 또한 손목 받침대를 사용하면 손목이 자연스럽게 떠 있는 상태를 유지할 수 있어 불필요한 압박을 줄이고, 장시간 작업 시에도 피로감을 덜어주는 데 도움이 됩니다.
  • 타이핑 습관 개선: 손가락과 손목에 과도한 부담을 주지 않기 위해서는 키보드를 누를 때 손가락 끝만을 사용해 가볍게 타이핑하는 습관을 들이는 것이 중요합니다. 마우스를 사용할 때도 클릭 시 손가락이나 손목에 힘이 지나치게 들어가지 않도록 주의해야 합니다. 클릭할 때에는 손목을 고정하고, 손가락 끝의 작은 움직임만으로 버튼을 누르는 연습을 통해 반복적인 동작에서 발생할 수 있는 피로를 줄일 수 있습니다.
  • 30분마다 스트레칭: 오랜 시간 컴퓨터 작업을 지속할 때에는 매 30분마다 잠시 작업을 멈추고 손목 관절을 부드럽게 돌려주는 것이 좋습니다. 손목을 시계 방향과 반대 방향으로 각각 10회씩 천천히 회전시키면 관절 주변의 긴장이 완화되고 혈액순환이 개선됩니다. 그다음에는 손바닥 전체를 바닥이나 책상 위에 대고 앞으로 나아갔다 뒤로 물러나게 하는 스트레칭을 통해 손바닥의 근육과 인대를 충분히 이완시켜 줍니다. 이어서 주먹을 꽉 쥐었다가 손가락을 곧게 펴는 동작을 5~10회 반복하면서 손가락과 손등 근육의 긴장을 풀어 주면, 키보드나 마우스를 오래 사용하며 뭉친 근육이 풀리고 통증 예방에도 효과적입니다.
  • 손목 보호대 착용: 특히 잠을 자는 동안 무의식적으로 손목이 과도하게 굽혀지면서 신경 압박이 심해질 수 있으므로, 손목을 자연스러운 중립 위치에 유지해 주는 전용 손목 보호대를 착용하는 것이 매우 효과적입니다. 이러한 보호대는 손목 관절이 일정 각도 이상 꺾이지 않도록 부드럽게 지지해 주어 밤사이에도 안정적인 자세를 유지하게 돕습니다. 특히 손목터널증후군 초기나 잠잘 때 손 저림 증상이 자주 나타나는 분들에게는, 보호대를 착용함으로써 손가락과 손바닥으로 전해지는 압박을 줄이고 아침에 깼을 때의 통증과 불편감을 현저히 완화할 수 있습니다.
  • 냉·온찜질 활용: 손목이 무겁고 부어오른 듯한 느낌이 들 때에는 냉찜질을 10분 정도 적용하여 염증과 부종을 효과적으로 가라앉히는 것이 좋으며, 이후에는 온찜질을 20분가량 실시해 근육과 인대의 긴장을 풀어 주고 혈류 순환을 촉진시켜 피로 회복을 도울 수 있습니다. 특히 냉·온찜질을 교대로 시행하면 염증 완화와 함께 노폐물 배출도 촉진되어 손목 주변 조직의 회복 속도가 더욱 빨라지므로, 하루에 2~3회 정도 균형 있게 적용해 주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또한 평소 손목에 부담이 되는 작업을 반복적으로 하지 않도록 하고, 스마트폰 사용 시에도 손목을 꺾는 자세를 피하고 양손을 사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손목의 작은 징후, 건강의 큰 신호입니다

손목터널증후군은 컴퓨터 작업이 일상인 현대인들에게 매우 흔한 질환이지만, 초기 대응만 잘하면 충분히 예방하고 관리할 수 있습니다. 손이 저리거나 아픈 증상이 반복된다면, 몸이 보내는 경고일 수 있습니다. 오늘부터라도 자세, 습관, 장비 등을 점검하고 손목 건강을 위한 작은 실천을 시작해 보세요. 손목은 생각보다 소중하고, 회복에는 시간과 노력이 필요한 기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