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반변성은 중심 시력을 담당하는 망막 부위가 손상되어 일상생활에 큰 불편을 초래합니다. 이 글에서는 초기 증상부터 최신 치료법, 일상에서 실천할 수 있는 예방 전략까지 상세히 안내합니다. 황반변성 관리와 예방에 꼭 필요한 정보를 얻으세요.
1. 황반변성 증상
황반변성은 망막 중심부인 황반이 서서히 손상되면서 중심 시력이 점진적으로 저하되는 질환으로, 초기에는 주변 시야가 비교적 선명한 반면 중심부가 흐릿하거나 뭉개져 보이는 특징이 있습니다. 예를 들어 스마트폰 앱 아이콘의 테두리가 흐려져 형태가 분명치 않게 보이거나, 신문 활자의 중앙 글자가 지워진 듯 희미해져 읽는 데 어려움을 겪을 수 있습니다. 직선을 응시할 때는 물결치듯 휘어 보이는 ‘변형 시야(metamorphopsia)’ 현상이 나타나며, 눈을 깜빡이거나 고개를 흔들어도 왜곡이 사라지지 않아 일상생활에 큰 불편을 초래합니다. 명암 대비 인식이 저하되어 밝은 실내와 어두운 실외 간 조도 차에 적응이 느려지고, 색채 민감도가 떨어져 비슷한 색조 간 미세한 차이를 구분하기 어려워집니다. 특히 밤에 어두운 골목길을 걸을 때 시야 중심이 급격히 좁아지는 야맹증이 동반되며, 차량 헤드라이트나 강한 조명 앞에서는 눈부심이 심해 운전이나 외출이 위험할 수 있습니다. 빛 번짐 현상은 두통이나 눈 피로를 동반하며, 작업 또는 독서 도중 눈이 쉽게 뻑뻑해지는 불편감으로 연결됩니다. 이러한 증상은 일반적으로 한쪽 눈에서 먼저 시작되나 방치하면 반대쪽 눈으로 확산될 수 있으므로, 사물이 약간 흐릿하거나 왜곡된다고 느껴지면 Amsler 격자표나 자가진단 앱으로 시야 변화를 확인하고 즉시 안저 검사를 받아 조기 진단 및 치료를 받는 것이 필수적입니다.
2. 치료 방법
황반변성 치료의 핵심은 비정상 혈관의 과도 증식을 억제하고 혈관 누출로 인한 부종을 완화하여 시력 악화 속도를 늦추는 데 있습니다. 표준 치료인 항-VEGF(혈관내피성장인자 억제) 주사 요법은 망막 내에 직접 약물을 투입해 신생 혈관 생성을 막고 누출을 줄이며, 초기 3개월 동안 매월 한 회씩 총 세 차례 주사한 뒤, 환자 반응에 따라 2~3개월 간격으로 추가 투여를 결정합니다. 주사 직후에는 통증이나 가벼운 출혈, 일시적 빛 번짐이 나타날 수 있으나 대부분 며칠 내 호전됩니다. 레이저 광응고술은 확장된 병변 부위에 레이저를 조사해 선택적으로 혈관을 응고시켜 출혈을 막는 방식으로, 주사 요법만으로 효과가 부족한 환자에게 보조적으로 적용됩니다. 이 방법은 치료 부위 주변 일부 시세포 손상을 동반할 수 있으나, 출혈과 망막 박리 위험을 감소시키는 장점이 있습니다. 광역학요법(PDT)은 전신 투여된 광감응제를 레이저로 활성화해 비정상 혈관만 파괴하는 기술로, 주사·레이저치료에 반응이 낮은 병변에 추가 옵션으로 권장됩니다. 이와 함께 루테인·지아잔틴·아스타잔틴 등 항산화 영양소를 보충하면 망막 세포의 산화 스트레스를 해소하고, 확대경·전자 확대장치 같은 저시력 보조기구와 시력 재활 훈련을 병행하면 남은 시력을 효율적으로 활용해 독서·일상생활의 불편을 크게 줄일 수 있습니다.
3. 예방 습관
황반변성 예방은 자외선 차단, 항산화 식단, 생활습관 개선을 종합적으로 실천할 때 효과를 극대화할 수 있습니다. 첫째, 외출 시 UV 차단 지수가 높은 선글라스나 자외선 차단 안경을 반드시 착용해 태양광에 포함된 해로운 자외선(UVA·UVB)이 망막에 도달하는 것을 막아야 합니다. 둘째, 루테인·제아잔틴·아스타잔틴이 풍부한 녹황색 채소(시금치·케일·브로콜리), 베리류(블루베리·아사이베리), 견과류(호두·아몬드)를 매일 식단에 포함해 망막의 항산화 방어력을 높입니다. 셋째, 흡연은 혈관 수축을 촉진해 망막 혈류 장애를 유발하므로 즉시 금연하고, 고혈압·고지혈증·당뇨 같은 만성 질환은 의사 지도하에 꾸준히 관리해 혈액 내 영양·산소 공급을 안정화해야 합니다. 넷째, 디지털 기기 사용 시 20분마다 20초간 6m 이상 떨어진 곳을 바라보는 ‘20-20-20 법칙’을 지켜 눈의 조절근을 이완시키고 피로를 줄이며, 틈틈이 눈 주변 마사지를 통해 혈액순환을 돕습니다. 다섯째, 6개월~1년 주기로 안저 검사와 시력 검진을 받아 황반 상태 변화를 조기에 파악하고, 이상 소견이 발견되면 지체 없이 전문의 상담 및 치료 계획을 세워야 합니다. 마지막으로 충분한 수면과 규칙적 유산소 운동(걷기·수영·자전거 타기 등)은 전신 및 안구 혈액순환을 개선해 망막에 원활한 산소·영양 공급을 지원합니다.
결론
황반변성은 초기에 증상을 인지하고 조기 진단·치료를 시작하면 심각한 시력 손실을 크게 지연시킬 수 있습니다. 변형 시야·흐릿함이 느껴지면 즉시 Amsler 격자표 검사를 실시하고 안저 검진을 받으세요. 항-VEGF 주사·레이저·광역학요법과 항산화 영양 보충으로 망막을 보호하며, 자외선 차단·항산화 식단·금연·정기 검진·생활습관 개선을 꾸준히 실천해 눈 건강의 미래를 든든히 지키시기 바랍니다.